3살

2022년 4월 10일_금천구 벚꽃로 벚꽃 나들이

gislee 2026. 2. 23. 21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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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뒤육아] 금천구 벚꽃로 나들이, 아빠 어깨 위에서 마주한 분홍빛 봄날 🌸✨

문화센터에서 늠름한 장군님으로 변신했던 아들이, 이번에는 봄의 전령사가 되어 금천구 벚꽃로를 환하게 밝혔습니다. 아빠 품에 안겨 난생처음 마주하는 분홍빛 벚꽃 물결에 아들의 눈망울이 평소보다 더 반짝였던 하루입니다.

 

🌸 "아빠, 하늘에 팝콘이 열렸어요!"

머리 위로 하얗게 쏟아지는 벚꽃 터널 아래서 아빠와 나란히 셀카를 남겼습니다. 노란색 옷을 입은 아들은 벚꽃 나무 아래서 마치 한 송이 개나리처럼 화사해 보였는데요.

파주 퍼스트가든의 화려한 인공 조명 터널도 멋졌지만, 자연이 주는 이 눈부신 봄의 조명 앞에서는 아빠도 아들도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었습니다.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봄 내음을 맡으며 살며시 미소 짓는 아들의 모습에서 부쩍 자란 형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.

🌱 사계절을 담아내는 부자의 발걸음

뒤돌아보니 우리 부자는 참 부지런히 계절을 기록해 왔습니다.

  • 양평 계곡의 시원한 여름 물소리
  • 구름산 산림욕장 낙엽 위에서 즐기던 가을 낮잠
  • 그리고 오늘, 금천구 벚꽃로에서 맞이하는 찬란한 봄까지

서울대공원에서 기린을 보며 신기해하던 그 순수한 호기심이 이제는 흐드러진 꽃잎을 감상할 줄 아는 감수성으로 자라난 것 같아 대견합니다. 늦깎이 아빠라 체력은 금방 방전되지만, 아빠 목을 꼭 껴안는 아들의 작은 온기 하나면 벚꽃로 왕복 산책도 거뜬합니다.

🔋 내일의 에너지가 되는 오늘의 풍경

뽀로로파크에서 기차를 운전하며 집중하던 그 진지한 눈빛이 벚꽃 잎이 흩날리는 하늘을 향할 때, 아빠는 또 한 번 다짐합니다. 네가 자라는 모든 계절이 이 벚꽃처럼 아름답고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이죠.


📝 기록을 마치며 벚꽃은 금방 지겠지만, 아빠 어깨 위에서 바라본 이 분홍빛 하늘은 너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향기롭게 남길 바라. 아들아, 우리 다음 계절에는 또 어떤 색깔의 추억을 그리러 갈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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